임신&육아/나의 꼬물꼬물 쌍둥이

삼신상 차리기

Aeolia 2017. 5. 18.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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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신상 차리기 ]

 

 

출산한 엄마들 대부분은 안다는 삼신상 차리기.

백일때도 물론했지만,,,

돌때도 했다. 보통 10살 생일때까지 해주려하는 엄마들이 많은걸로 안다.

 

먼저 삼신상에는 도라지,시금치,고사리 세가지를 기본적으로 한다.

융통성있는 엄마들은 뿌리 줄기 열매에 해당하는 식자재로 대체하기도 한다.

 

여튼 나는,, 그날 직계가족이 모이는 돌잔치 준비도 해야하고 바뻤기때문에...

 

 

좀 간편하게 식재료를 준비하였고,,, 그렇다고 내 정성과 진심이 간편한건 아니기에 ~~  ㅎ

저번에 백일때 삼신상은 밤을 꼴딱샜는데 이번 돌에 차린 삼신상은 그래도 한시간은 잤다. ㅎ

 

가위는 쓰지말고, 식재료는 무조건 손으로 뜯으라한다.

그리고 간장하고 참기름으로만 요리해야하며 간도 보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날 올린 삼신상 음식은 24시간 내로 먹어야한단다.

미신이지만 그래도 아이의 건강을 위해 하는거니까 왠만하면 시키는대로 했다. ㅋ

 

 

별로 준비하는게 안걸릴것 같아도,,

정화수 쌀밥 미역국 준비하면서 데치고 볶고 해야해서... 손이 느린 나로선 ㅎㅎㅎ

여튼 모든걸 준비하고,,, ( 미역국에 소고기는 들어가면 안된다. 삼신은 육류를 좋아하지 않으신다고,,)

 

 

상이 좁은 관계로,,, ㅡㅡ

그렇다고 큰상을 펼수도 없었다...  

쌍둥이라 애들이 행여 깨서 저 밥상을 엎거나 만지기라도 하면 안되니까...

일출시간 되기전에 ( 네이버에 일출시간 일몰시간 나옴 )

아기들이 생활하는 방 동쪽방향에 상을 두고 그 상밑에 아이들을 두고 ( 방문은 열어둘것. )

아기발을 잡고 축문을 읽고 간절히 기도하면 된다.

 

 

- 삼신상 축문 -

   “젖 잘 먹고 젖 흥하게 점지해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긴 명을 서리 담고, 짧은 명은 이어대서 수명 장수하게 점지하고,

   장마 때 물 붇듯이 초생달에 달 붇듯이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두번 절.

 

저 축문을 처음 접했을땐 감탄에 감탄을 하며 그 옛날 조상님들 참 말 예쁘게 잘하셨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

 

여튼 축문읽고 절하고 기도하고 아빠랑엄마는 다른방가서 숨어있기 10분.

그 10분동안 삼신이 아이들과 놀아주신다고 한다.

 

여튼 나의 삼신상은 그리 끝나고,,,

피곤하지만,, 돌잔치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남편이랑나랑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밥에 고추장 넣고 비벼서 밥먹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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